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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상용화 ‘속도전’…정부, 2027년까지 75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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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3. 18. 09:04

246개 AI 제품 1~2년 내 출시 뒷받침
스마트글래스·안전로봇 등 현장 체감형 기술 집중 지원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공급망안정화위원회 (1)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획처
정부가 산업과 일상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2년간 약 7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단기간 내 시장 출시가 가능한 AI 제품·서비스 개발을 집중 지원해 체감도 높은 AI 전환(AX)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기획예산처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11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스프린트)' 추진계획을 의결하고 이달부터 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2026년 AX 예산 2조4000억원 가운데 단일 프로젝트 최대 규모인 6135억원이 쓰인다. 이 중 4735억원은 제품 개발·출시 비용을 위한 출연·보조금, 1400억원은 융자 방식으로 지원된다. 2027년에도 1405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754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AX 스프린트는 제조, 농·축·어업, 국토·교통 등 생활·산업 밀접 분야에서 1~2년 내 상용화가 가능한 AI 기술 적용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등 10개 부처가 참여해 총 246개 제품의 개발과 시장 출시를 뒷받침한다.

정부는 그간 AI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비해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의 AX 확산 속도가 더디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해 신속히 예산을 확보했고, 부처 간 협의체를 구성해 중복 사업을 조정하고 기업 수요 기반으로 지원 과제를 선별했다. 또한 혁신조달, 규제 개선 등 후속 지원 패키지도 사전에 마련했다.

지원 분야는 제조, 농·축·어업, 국토·교통, 보건·복지·환경, 생활·보안·방산 등 5대 분야다. 구체적으로는 고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초보자에게 작업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시스템, 도로 작업 중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안전 로봇, 고령자 낙상 위험을 줄이는 AI 보행보조차, 축산 공정 자동화 로봇 등이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사업에는 AI 기술 공급기업과 AI 응용제품 도입기업, 대학·연구기관 등이 컨소시엄 또는 단독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AI 모델 개발부터 실증, 양산체계 구축, 인증 및 지식재산권 확보까지 전 주기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은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AI 응용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촉진해 우리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열고, 일상과 산업현장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AX 붐'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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