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스쿨·마음치유학교·AI교육센터 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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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2732억원을 투입해 이들 부지를 미래 교육 플랫폼과 지역 복합공간으로 전환하는 '학교 이전적지·폐교 활용 5개년 전략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 재배치로 폐교와 유휴시설이 계속 생겨 왔다. 그러나 그동안에는 개별 부지 중심 활용이 이어지면서 재정 부담과 장기 미활용, 시설 관리 문제 등이 반복됐고, 교육시설·공공시설·개발 활용 등을 둘러싼 교육 수요와 지역 수요 간 갈등도 이어졌다. 학생 수는 2025년 약 74만명에서 2031년 약 53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소규모 학교는 2015년 36교에서 2025년 183교로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공교육 거점형 공간 구축, 미래 교육·혁신 플랫폼 실현, 지역 맞춤형 복합시설 구축, 운영·관리 체계 강화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 교육뿐 아니라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교육·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연차별 로드맵을 보면 2026년 강서구 공진중에는 에코스쿨을, 2027년 성동구 덕수고 행당분교에는 마음치유학교를, 2028년 종로구 구청사 1~2층에는 AI교육센터를 각각 조성한다. 2029년에는 성동구 성수공고에 성진학교를 개교하고, 2030년에는 강서구 염강초로 유아교육진흥원을 이전할 계획이다.
서울 5개 권역별 확장 구상도 담겼다. 동북권은 특수학교 설립과 유아교육체험 거점, 시니어대학 등을, 서북권은 학생·주민 활용 체육·문화 거점과 미래교육 체험공간 등을, 동남권은 사교육 밀집 지역 공교육 회복 모델과 심리정서 지원 거점 등을 검토한다. 서남권은 특수학교 설립과 세대 연계형 학습 공간, 도심권은 특수학교 설립과 중장기 도서관 재배치 등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공간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략 실행을 위한 실무 가이드라인도 함께 마련했다. 폐교 발생부터 활용 결정, 개관까지 절차를 표준화하고 권역별 활용 우선순위와 전환기 관리 방안, 지역 의견 수렴 절차 등을 담았다. 총사업비 2732억원은 교육청 자체 재원 71%, 국비 등 외부 재원 29% 구조로 확보할 계획이며, 교육청·서울시·중앙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기금 조성 방안도 검토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전략은 폐교를 단순히 활용하는 계획을 넘어 서울 전역의 교육 공간을 연결해 미래 교육 인프라로 재편하는 중장기 전략"이라며 "학생과 시민 모두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배움의 도시로 서울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