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고품질 원수’ 기반 생산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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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주요 유통 채널에서 판매 중인 생수 28개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동일한 수원지와 성분의 원수를 사용하면서도 브랜드별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최대 9개 수원지를 혼합해 사용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생수 구매 시 수원지를 비교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먹는샘물은 지하 암반층의 지하수나 용천수 등 자연 상태의 물을 원수로 활용해 생산되는 음용수다.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약 50개 항목의 수질 검사와 관리 절차를 거쳐야 하며, 정부는 지하수 취수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대한 인증·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하수는 강수와 지표수가 토양과 암반층을 거치며 형성되는 자연 자원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적인 여과가 이뤄져 비교적 깨끗한 수질을 유지한다. 다만 수원지 주변 환경과 지질 조건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취수 이전 단계의 환경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취수원 주변 환경 관리와 정기적인 수질 분석, 지하수 관측 등을 통해 원수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하수 모니터링과 수원지 보호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는 제주 화산암반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일부 제품이 활성탄 등을 활용한 고도 정수 처리 과정을 거치는 것과 달리, 삼다수는 원수 수질 자체의 품질이 높아 여과와 자회선 살균 공정만을 걸쳐 생산된다.
국제 수자원 학술지에 따르면 제주삼다수의 지하수는 약 31년 이상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라산 국립공원 일대 해발 약 1450m 고지대에 내린 빗물이 장기간 지층을 통과하며 자연 여과를 거쳐 만들어진 물이라는 설명이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취수원 보호에도 지속 투자하고 있다. 취수원 인근 약 71만7000㎡ 토지를 확보해 잠재적 오염원을 차단 및 예방한다. 여기에 지하수 수질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15개소의 수질관측정을 운영하고 주요 수질 항목을 점검하고 있다. 취수원과 중·하류 지역에는 113개의 수자원 관측망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지하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딥러닝, 선경망 모델을 활용해 1~3개월 단위의 지하수위를 예측하는 등 선제적 관리 체계을 고도화하고 있다.
먹는샘물 시장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수원지와 관리 역량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모습이다. 취수 이전 단계의 관리가 품질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관리 체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