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수·근속연수는↓…‘인력 압축’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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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인력을 줄이는 흐름 속에서도 보수 수준은 높아지고 있다. 2024년까지만 해도 1억2000만원에 못 미친 곳이 대부분이었지만, 2025년에는 모든 은행이 이를 웃돌며 전반적인 상향 흐름이 나타났다. 은행 간 임금 격차도 2024년 약 600만원에서 2025년 100만원 수준으로 축소되며 '상향 평준화'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사업보고서 기준 2025년 국민은행 직원 수는 1만5389명으로 전년 1만5927명보다 약 3.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도 1만3083명에서 1만2781명으로 약 2.3%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1만4329명에서 1만4203명으로 약 0.9% 줄었고, 하나은행 역시 1만1892명에서 1만1837명으로 약 0.5% 감소했다.
반면 평균연봉은 모두 상승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1억1900만원에서 1억2300만원으로 약 3.4% 올랐고, 하나은행도 1억2000만원에서 1억2300만원으로 약 2.5%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1억1400만원에서 1억2200만원으로 약 7.0% 증가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사업보고서와 팩트북을 기준으로 충당금적립전이익을 직원 수로 나눠 단순 산출한 1인당 생산성은 하나은행이 약 4억9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이 약 4억4000만원, 국민은행이 약 4억2000만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우리은행은 약 3억3000만원 수준이었다.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 안팎까지 상승한 점을 감안해도 인건비 대비 약 3~4배의 수익을 창출하는 셈이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국민은행은 17.5년에서 17.3년으로, 하나은행도 15.7년에서 15.6년으로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17년에서 16.4년으로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컸다. 신한은행은 15.1년에서 15.5년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15년대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은행장 보수는 국민은행 이환주 행장이 7억1200만원, 우리은행 정진완 행장이 8억5100만원, 하나은행 이호성 행장이 9억9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신한은행 정상혁 행장은 15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직원을 줄이면서도 보수와 생산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인력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며 "장기근속 기반은 유지되면서도 고연차 중심의 효율 구조가 강화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