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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그룹, VC·백신 계열사 지분 정리…핵심사업 중심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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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3. 19. 15:34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차백신연구소 지분 매각
비핵심 자산 축소…CGT·AI헬스케어·라이프사이언스 집중
적자 부담 속 재무 개선…실적 회복 여부 관건
차바이오그룹
AI로 생성된 이미지.
차바이오그룹이 계열사 지분을 연이어 매각하며 핵심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비핵심 자산은 정리하고 '3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AI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자산 매각과 대규모 투자를 병행해 체질 개선에 나선 차바이오그룹의 전략이 향후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그룹은 13일 벤처캐피탈(VC) 계열사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을 매각한 데 이어, 16일 차백신연구소 보유 지분의 대부분인 약 894만8813주(33.3%)를 처분했다. 해당 지분을 소룩스와 아리바이오투자목적13호 등에 양도하면서 차바이오텍의 지분은 134만483주(4.99%)로 줄었다. 차바이오그룹은 이번 매각을 통해 차백신연구소의 경영권을 내려놓고, 향후 기술 협력 가능성과 투자 가치를 고려한 최소한의 지분만 남겼다고 설명했다.

차바이오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핵심 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정리해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그룹은 최근 CGT, AI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백신 사업 매각 역시 핵심 성장축인 CGT와 직접적 시너지가 적다는 판단에서 결정됐다. 매각 자금인 238억원은 향후 CGT 연구개발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 헬스케어 투자 등 핵심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연이은 계열사 매각에는 차바이오텍의 재무적 부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차바이오텍은 2022년부터 4년째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매출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투자, LA 할리우드 차병원 신축 병동 건설 비용, 연구개발 투자 등의 확대로 적자구조가 장기화된 상태다. 이 가운데 실적 변동성이 높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차백신연구소를 정리해 사업 재편과 더불어 재무 부담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향후 관건은 그룹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중장기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차바이오텍은 올 상반기 준공을 앞둔 초대형 CGT 생산기지 CGB 건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AI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해 카카오헬스케어를 인수하는 등 핵심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핵심사업의 매출 가시화와 영업이익 전환 시점이 전략의 성패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차바이오그룹 관계자는 "솔리더스인베스트 지분 매각에 이어 이번 거래 역시 투자 자산 재배치를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연장선"이라며 "차바이오그룹은 향후 핵심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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