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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街, 트렌디한 감성 모델로 글로벌·MZ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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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3. 19. 17:13

해외 시장 공략·MZ 타깃 확대 동시 추진
모델 마케팅, 브랜드 전략 핵심 수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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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주우재, 지우(NMIXX), 로이킴이 각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패션·뷰티업계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델 발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광고 모델 기용을 넘어 글로벌 시장 확대, 타깃 전략, 브랜드 이미지 전환 등 사업 방향성과 맞물린 전략적 카드로 활용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캠페인과 콘텐츠를 결합해 브랜드 메시지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파마리서치는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을 리쥬란과 리쥬란코스메틱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강조하는 브랜드 철학과 김세정의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를 연결해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고 2030 세대와 해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리쥬란은 현재 아시아·유럽·중동 등 50여 개국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클린뷰티 브랜드 아이레시피는 K-팝 그룹 엔믹스 멤버 지우를 엠버서더로 선정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일본·동남아 등을 염두에 두고 피부 고민을 지우는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세라마이드 유자 바이오 클렌징 오일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패션업계에서는 모델 발탁을 통한 브랜드 방향성 전환 움직임도 감지된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모델 주우재를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비즈니스 캐주얼 영역 확장에 나섰다. 30년간 이어온 수트 중심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일과 일상을 아우르는 스타일을 제안하며 2040 직장인 남성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전통 브랜드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모델 전략도 이어지고 있다. BYC는 가수 로이킴을 전속 모델로 발탁하고 젊은 감성 강화에 나섰다. 20~30대를 겨냥한 기능성웨어 라인과 함께 다양한 광고 콘텐츠를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모델 발탁이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기업 전략 전반과 맞물리면서, '누굴 쓰느냐'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동일한 모델을 기용하더라도 캠페인 기획과 메시지 설계에 따라 브랜드 인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모델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면 비용 부담이 커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인지도 높은 모델을 기용해 노출을 늘리는 것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모델을 중심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설계하고 콘텐츠로 확장하는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모델 발탁이 곧 브랜드 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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