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페스타 2주 만에 고객 혜택 254억
가맹점 일평균 매출 전월대비 116%↑
외국어 지원 등 관광객 접근성 높이고
제약사·농식품부 협업 등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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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식음료 앱 신규 설치 1위는 배민(59만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츠(48만건)·컬리(34만건)·캐치테이블(29만건)·땡겨요(20만건)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경쟁 플랫폼 역시 배민을 추격하기 위해 할인 및 구독형 서비스 등을 확대하면서 이용자 확보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민의 이 같은 성과는 대규모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이달 29일까지 진행되는 배민페스타는 초반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배민이 2일부터 15일까지 집계한 결과 2주 만에 고객 혜택 254억원을 기록하며 주문 건수가 40% 이상 늘었으며, 행사 참여 가게도 3만1000곳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가맹점 성과도 확인됐다. 상생 프로모션에 참여한 매장의 경우 일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109%, 전월 대비 116% 증가했다. 수수료는 7.8%에서 3.5%로 낮아지며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모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수수료 인하와 할인 정책이 단기적인 매출 확대에는 기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배민은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트너 서비스 명칭을 배민배달·가게배달·픽업으로 단순화해 이용자 이해도를 높였고, 주문 서비스와 광고 상품을 분리해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사업 영역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즉시배달 서비스 B마트는 동아제약과 협업해 5000원 균일가 영양제를 출시하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에도 참여해 장보기 커머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그 결과 B마트 건강 카테고리 거래액은 1월 기준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글로벌 이용자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배민은 최근 영어·중국어·일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서비스를 도입해 검색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을 외국어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생성형 AI 기반 번역 기술을 적용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상생 모델 역시 확대 중이다. 방탄소년단(BTS) 프로젝트와 연계해 종로·중구 일대 소규모 카페에 한정판 메뉴와 원재료를 무상 지원하는 등 글로벌 팬덤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처갓집양념치킨과 협약을 맺고 가맹점 매출 증대와 공동 프로모션 추진 등을 통해 프랜차이즈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배민이 할인과 상생 정책을 통해 이용자와 입점업주를 동시에 확보하며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 프로모션과 상생 정책이 매출 증가와 수수료 절감으로 이어지며 입점업주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며 "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향후 수익성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