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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부활절 기도문 “한반도 평화 만드는 교회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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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3. 22. 10:50

기도문 통해 평화 체제 전환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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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부활절을 맞아 한반도 화해를 촉구했다.

22일 NCCK 화해와통일위원회에 따르면 '2026년 부활절 남북평화공동기도문'에 분단 현실 속에서 평화와 화해의 길을 모색하는 신앙적 결단이 담겼다.

NCCK는 매해 부활절쯤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문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기도문에는 군사적 긴장과 불신이 심화된 한반도 상황을 반영해 평화 체제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NCCK는 기도문에서 "하나의 강산, 하나의 겨레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던 우리가 오랜 세월 분단 속에 살아오며 서로를 향한 두려움과 적대를 키워왔다"며 "군사적 긴장과 무기 경쟁은 이 땅을 여전히 전쟁의 문턱 위에 세워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전의 질서를 넘어 평화의 체제로, 평화협정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막힌 길이 열려 남북의 교류와 협력이 다시 시작되고 일시적인 이해가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NCCK는 "남과 북의 교회가 다시 손을 맞잡고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일해야 한다"며 "미움이 있는 곳에 화해를, 불신이 있는 곳에 신뢰를, 대결이 있는 곳에 대화를 세우는 평화의 다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도문에는 글리온 회의 40주년과 2026년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를 맞아 과거 남북 교회가 함께 성만찬을 나눴던 신앙의 경험을 되새기며 한반도 평화가 세계 평화로 확장되기를 기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NCCK는 이 기도문을 한국 교회와 각 지역 교회에 배포해 부활절 예배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세계교회협의회(WCC)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 에큐메니칼 공동체에도 공유할 계획이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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