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사칭 관련 감독들 문제 의식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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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는 제36회 총회 여덟 번째 감독회의를 지난 17일 일본의 나가사키에서 남부연회와 삼남연회 공동주관으로 열고 현안 문제를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본 기독교인의 순교신앙 흔적을 지닌 지역 방문을 겸한 이번 감독회의에는 김정석 감독회장과 8명의 연회 감독들이 참석했다.
감독회의는 이웅천 감독(남부연회)의 인도로 기도회를 시작해 김종필 감독(중앙연회)의 기도에 이어 박준선 감독(삼남연회)이 '이력서'(삿 12:8~10)라는 제목으로 3분 메시지를 전했다. 박준선 감독은 "감독의 직책이 부끄럽지 않은 기록으로 이력서에 새겨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 남은 기간을 지혜롭게 마무리하자"고 권면했다. 이어 김정석 감독회장의 주재로 회의를 시작해 본부 각 국의 업무보고가 이어졌다.
감독회의에서는 감독회장 임기 동안 추진할 7대 중점사업, 총회 위원회 위원 배정, 감리교회 명칭 사용 기준, 호남연회 사태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특히 심도 있게 다룬 안건은 감리교회 공식 명칭의 사용 기준에 대한 것이었다.
감리교 관계자는 "최근 총회나 연회에서 공식 인준한 기관이 아닌 일부 감리교 목사들의 임의 단체가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리교회' '감리회' 등의 공식 명칭을 단체 활동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사적 목적의 임의 단체임에도 마치 감리교의 공적 활동인 것처럼 이들의 활용이 알려져 정부기관에까지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고 있다"며 안건이 논의된 이유를 설명했다.
다른 개신교 교단에 비해 조직적이며 질서가 있다고 평가받는 감리교이기에 더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김정석 감독회장과 감독들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감독회의는 문제가 돼 온 해당 단체에 관련 내용과 함께 재발 시에는 법적 책임도 물을 수 있음을 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호남연회 사태에 관해 논의한 감독들은 지금이라도 당사자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4월 정기 연회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데 공감했다. 앞서 호남연회 안효군 감독은 교리와장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직무가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안효군 감독이 김정석 감독회장을 상대로 하여 의정부중앙지방법원에 '직무정지효력정지가처분'을 제기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리교 본부는 장정에 따라 행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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