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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도 ‘파업 수순’…노사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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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3. 23. 16:51

임단협 조정 결렬에 찬반투표 돌입
공장 가동 차질 시 글로벌 수주 영향 가능성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2)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도 노사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노조)은 이날 임금단체협상 2차 조정이 무산되면서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하기로 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CMO(위탁생산) 공장 가동 차질로 이어져 수주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초기업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이날 열린 2차 조정회의에서 사측과의 조정이 전면 중지됐다. 이에 따라 파업 찬반투표는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위원장은 "2차 조정이 중지됐다"며 "24일부터 29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업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개선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주 4.5일제 도입과 ADC(항체약물접합체) 위험수당 월 30만원 신설, 올해 기준 9.3% 임금 인상에 350만원 추가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초임도 4950만원에서 5400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갈등은 지난해 11월 불거진 인사자료 유출 논란 이후 노사 간 신뢰가 약화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직원 약 4000명의 개인정보와 인사평가 등이 담긴 자료가 내부 유출되며 논란이 일었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발생할 경우 생산 차질에 따른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오의약품은 배양 공정이 중단되면 해당 배치를 전량 폐기해야 하는 특성상 일부 인력 이탈만으로도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빅파마 고객사의 신뢰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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