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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만에 개금불사’ 창원 우곡사 점안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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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3. 23. 16:56

안국선원장 수불스님 증명법사로 참석
석산스님 "죽을 때까지 포교하라는 말씀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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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스님이 22일 경남 창원 우곡사에서 열린 개금불사 점안법회에서 의식을 집전하고 있다./제공=우곡사
대한불교조계종 경남 창원 우곡사가 42년 만에 불상의 묵은 때를 벗기고 상서로운 금빛으로 다시 장엄하는 '개금불사'를 마치고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우곡사는 지난 22일 대웅전 삼존불 개금불사 점안법회를 봉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법회는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을 증명법사로, 주지 석산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조계종 교육부장 유정스님,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 BBS부산불교방송사장 원허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신도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1부 점안식은 수불스님을 증명법사로, 영산스님을 법주로 모신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의식을 집전하는 대웅전에 일반인의 출입은 제한됐지만, 마당에 설치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의식 과정이 실시간 송출됐다. 신도들은 어간문틈 사이로 이어져 나온 오색실을 잡고 수불스님이 불상을 향해 점필하는 점안의식에 마음을 보탰다.

2부 점안법회는 개금불사에 참여한 사부대중의 노고를 돌아보는 한편, 자비의 실천과 정진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우곡사 주지 석산스님은 고불문에서 "부처님의 법신은 본래 형상 없으나 중생을 교화하시고자 대자대비 방편으로 금빛 존상을 나투셨다"면서 "오늘 삼존불 점안의 인연 공덕으로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전단산 우곡사 도량에 충만하여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평안과 지혜를 얻게 해달라"고 고했다.

석산스님은 또 인사말을 통해 "죽을 때까지 포교하라는 은사스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새기며 이번 불사가 좋은 인연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법석에 오른 증명법사 수불스님은 "개금을 한다는 것 자체가 깨닫는 것이나 다름없으나 어리석음을 제거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런 일들을 한다"며 "기쁜 마음으로 수희동참한 공덕을 불사 회향으로 끝내지 말고 더 좋은 인연과 변화를 위한 입재로 연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은 축하를 통해 "오늘 오신 불자님들 모두 점안의식을 지켜보면서 청정하고 밝은 마음으로 이 세상이 불국정토가 되길 바라셨을 것"이라며 "우곡사 신도회를 비롯한 사부대중의 노고에 큰 박수로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점안법회에 하루 앞선 3월 21일에는 신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장의식이 거행됐다. 복장의식은 정각스님을 복장법사로, 담화림스님을 총도감으로 모신 가운데 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한편 이번 개금불사는 1985년 3월 이래 42년 만에 거행된 것이다. 지난 해 9월 백중을 기점으로 불사가 시작돼 약 6개월 만에 회향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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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금불사 점안법회를 앞둔 대웅전 삼존불./제공=우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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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법사로 참석한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제공=우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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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스님과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제공=우곡사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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