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바레인, ‘호르무즈서 무력 허용’ 안보리 결의 추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24010007184

글자크기

닫기

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3. 24. 14:23

러·중 거부권으로 채택 가능성 낮아
IRAN-CRISIS/EMIRATES-HORMUZ <YONHAP NO-7098> (REUTERS)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북부 라스알카이마와 오만 무산담 주 접경 지역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이 보인다./로이터 연합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바레인이 해협 내 상업 선박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의 무력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초안은 호르무즈 해협 및 인근 지역에서 상업적 항행을 보호하기 위해 외교적 용어로 사실상 무력 사용을 의미하는 '모든 필요한 수단'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엔 헌장 제7장에 따라 안보리는 평화 유지를 위해 제재나 군사 조치를 승인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초안은 이란의 선박 공격 및 항행 방해 시도를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개별 국가나 다국적 해군 연합이 이를 저지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위반 시 표적 제재를 부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도 명시돼 있다.

바레인이 제출한 결의안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미국·프랑스·영국·러시아·중국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외교관들은 미국과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이 이 결의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 실제 채택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