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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소년 SNS 제한 실험 돌입…틱톡·인스타 하루 1시간 제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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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3. 26. 08:48

청소년
/BBC 캡쳐
영국 정부가 청소년의 SNS 사용 규제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대규모 실험에 착수했다.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는 13세부터 17세까지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6주간 SNS사용 제한 실험을 진행한다고 B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아동의 SNS와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정부 의견 수렴 과정의 하나다.

참가자들은 네 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방식의 사용 제한을 경험하게 된다. 한 그룹은 부모가 특정 SNS 앱 접근을 차단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받는다. 또 다른 그룹은 틱톡,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주요 플랫폼 이용 시간을 하루 1시간으로 제한받는다.

세 번째 그룹은 밤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소셜미디어 접속이 차단되며, 마지막 그룹은 별도의 제한 없이 기존과 동일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한다. 정부는 각 그룹의 학업 성취도, 수면 시간, 가족 관계 등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 결과는 향후 청소년의 SNS 이용 환경 개선 정책 수립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무한 스크롤이나 자동 재생과 같은 중독 유발 기능의 제한 여부도 주요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영국에서는 이미 청소년 보호를 위한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월 상원은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에 찬성하며 정부에 유사한 조치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호주가 시행한 16세 미만 SNS 금지 정책과 비슷하다. 호주는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12월부터 16세 미만에 대해 인스타그램, 유튜브, 쓰레드 등 주요 SNS 사용을 금지했다.

이번 협의는 3월 초 시작돼 현재까지 학부모와 청소년 등 약 3만 건의 의견이 접수된 상태다. 영국 정부는 협의 마감일인 5월 26일까지 추가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정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프랑스, 아일랜드, 스페인, 덴마트 등 유럽 주요 국가들도 SNS 최소 이용 연령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관련 규제 논의는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BBC는 전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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