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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양 후보는 시종일관 각종 지표와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며 '치밀한 도지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이번 도전을 단순한 권력 의지가 아닌, 자신이 심은 씨앗을 숲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책임감의 씨앗'으로 여겼다. 특히 최근의 글로벌 경제 위기와 도정의 정체 상황을 언급할 때는 '실무 행정'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다음은 양 후보와의 일문일답.
Q. 민선 7기 도지사를 역임한 뒤 다시 도전장에 나섰다. 이번 출마의 핵심 명분은 무엇인가
민선 7기 4년 동안 충남의 미래를 위한 수많은 씨앗을 심었다.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고,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와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꿈비채)' 등 복지 모델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4년 간 씨앗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봤다. 설계하고 실행한 사람으로서 이를 확실히 결실로 맺겠다는 것이다.
Q. 현재 충남이 처한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이라고 진단하는가
역외유출소득은 여전히 전국 1위인데 한때 GRDP(지역총생산) 전국 3위였던 충남이 4위로 추락했다. 특히 MOU(투자협약) 가동률이 52%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서류상의 숫자보다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Q.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 등 여건이 녹록지 않다. 석유화학,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충남의 주력 산업을 보호할 복안이 있을까
충남은 대외 변수에 민감한 수출 주도형 산업 구조를 갖고 있다. 지금 같은 고유가·고환율 시대에는 기업 유치보다 '기업 유지'와 '리스크 관리'가 도지사의 핵심 역량이다. 기업들이 에너지 비용 상승을 견딜 수 있도록 신재생 에너지 전환 지원, 환율 변동에 취약한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긴급 금융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
Q. 민선 7기 충남도지사 재임 당시 15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어떤 차별화된 경제 전략을 구상 중인가
단순히 지역에 공장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이 지역 인재를 채용하고 지역 협력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특히 충남의 북부 산업 에너지를 남부권으로 분산시키는 '균형 잡힌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 이를 위해 국방 산업과 연계한 논산·계룡·금산 중심의 새로운 경제 축으로 다변화된 산업 지도를 그리겠다."
Q. 천안의 발전을 충남 전체의 균형 발전으로 어떻게 승화시킬 계획인가
천안과 아산은 충남 경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핵심 엔진이다. 민선 7기 시절 유치한 천안 축구종합센터나 국지도 32·57·21호선 확충 같은 성과들은 단순히 특정 지역의 혜택이 아니라, 충남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물류 흐름을 개선하는 효과를 냈다. 이 성공 모델을 15개 시·군별 특성에 맞춰 이식하겠다.
또 각 지역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 해야한다. 부여와 공주의 역사문화, 서해안의 해양 자원을 천안의 첨단 산업과 연결해 충남 전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성장체로 만들겠다. 논산·계룡·금산 지역은 국방 산업의 메카로, 서산·당진은 에너지 전환의 거점으로 확실히 밀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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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뼈아픈 실책이다. 행정통합이 정상적으로 추진돼 특별법이 통과됐다면, 국가로부터 매년 지원받을 수 있었던 재정적 혜택이 약 5조원 규모에 달한다. 5조원이면 충남의 교육, 복지, 인프라를 통째로 바꿀 수 있는 액수다. 현 도정은 지난 3년 넘게 이 골든타임을 허송세월하며 날려버렸다. 도민의 권리인 5조원을 왜 발로 찼느냐고 김태흠 지사에게 따져묻고 싶다.
Q.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혁신도시 지정은 제가 100만 명의 서명을 받아내며 어렵게 쟁취한 성과다. 그런데 지정된 지 5년이 다 되어가도록 공공기관 이전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일괄 이전'이라는 핑계 뒤에 숨어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도지사의 자세가 아니다. 내가 도지사가 된다면 당선 직후부터 대전시와 공조해 80여 개 이전 대상 기관 중 충남 산업 구조에 맞는 핵심 기관들을 선제적으로 유치할 것이다.
정치는 결과로 말한다. 민선 7기 당시 충남은 정부합동평가 1위를 달리고 있었고, 기업 유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MOU 가동률은 떨어지고 성장은 정체됐다. 행정을 아는 전문가가 들어가야 멈춰버린 충남의 바퀴를 다시 돌릴 수 있다.
Q. 최근 당내 경선에서 박수현 후보의 지지율 기세가 대단하다. 스스로 생각하는 '필승 카드'는
정치는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의 삶을 바꾸는 '실전 근육'으로 하는 것이다. 박 후보가 말하는 AI 등 미래 담론도 중요하지만, 도지사는 당장 내일의 일자리와 오늘의 복지를 책임져야 하는 자리다. 나는 4년의 도정 운영을 통해 'SA 등급'의 성적표를 받아든 검증된 전문가다. 경선이 깊어질수록 당원들은 누가 더 '준비된 일꾼'인지 본능적으로 아실 것이다. '이미지의 박수현'을 넘어 '실증의 양승조'가 가진 힘을 본선 경쟁력으로 증명하겠다.
Q. 최근 박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공작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유포자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개인적으론 네거티브를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공당의 후보라면 어떤 검증과 질문에도 당당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감당할 수 있겠냐'는 식의 경고보다는,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지점에 대해 검증받고 답하는 것이 도리다.
Q. 청년 정책에서 '미래 사다리'를 강조하셨다. 박 후보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청년의 삶을 지탱하는 본질은 '주거'와 '일자리'다. 제가 전국 최초로 시행했던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꿈비채)'은 아이를 낳으면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정책이었다. 저는 이 모델을 확장해 충남을 청년들이 가장 살고 싶은 '주거 안심 지역'으로 만들겠다. 당장 내 집 마련의 꿈을 지원하는 현실적인 정책이 양승조식 미래 전략이다.
Q. '복지 수도 충남'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구체적인 복원 계획은
현 도정에서 축소된 '행복키움수당'을 다시 확대하고, 4년째 동결된 농어민수당을 현실화하겠다.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지역 경제를 돌게 하는 선순환의 출발점이다. 75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를 이끌어냈던 뚝심으로, 이번에는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생애를 책임지는 '충남형 돌봄 체계'를 완성하겠다.
Q. 마지막으로 충남도민과 당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도지사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저는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충남을 설계해왔습니다. 멈춰버린 충남의 성장 엔진을 다시 살리고,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겠습니다. 압도적인 본선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