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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 “지역 미래, 농업·관광·인구 구조 개선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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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박준성 기자

승인 : 2026. 03. 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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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이 27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가진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지역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주시의회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방의회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합리적인 규제 완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은 27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가진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여주시는 수도권이면서도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산업 기반 확충에 제약이 큰 지역"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여주시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과제로 인구감소와 청년유출 문제를 꼽았다. 이를 해소할 방안으로 단기적으로는 관광 활성화를 통해 유동인구를 늘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의장과의 일문일답.

―여주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과제는

"여주시는 중첩규제로 고통받은 대표적 지역 중 하나다.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부과되는 규제와 제한이 여주시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규제철폐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대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농복합도시인 여주시 농업구조의 혁신,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 노령인구 노동력의 활용, 인구구조 개선 등이 관건이다.

그동안 농업구조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주쌀의 차별화와 농산물 브랜드이미지 강화에 무엇보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쌀특구위원회를 본격 가동시켰고, 브랜드이미지 센터 설립을 주도했다.

결국 농업, 관광, 인구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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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이 지역 문화관광산업 육성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주시의회
―집행부와의 견제·협력 균형은 어떻게 실천하고 있나

"지방의회의 본질적인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의 균형에 있다. 그러나 실제 의정 현장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정치적 환경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원칙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정책의 타당성과 효과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견제 기능은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필요하지만, 과도할 경우 행정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반대로 집행부와의 협력 역시 지역 발전을 위해 중요하지만, 무분별할 경우 의회의 존재 이유를 약화시킬 수 있다. 여주시의회는 정책 검증과 대안 제시에 중점을 두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강하게 견제하고,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사안에는 적극 협력하는 '균형 잡힌 의정'을 실천해왔다. 앞으로도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인구감소 대응 방안으로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인구감소는 단기간 해결이 어려운 구조적 문제다. 현실적으로는 유동인구 확대가 중요한 해법이다. 여주를 찾는 방문객, 특히 청년층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과 도시 매력도 제고에 힘써야 한다."

이충우 시장이 지난해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을 계기로 여주시 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문화관광산업의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주시 문화관광산업의 바탕이 되는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데, 이를 방해하는 요소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남한강과 세종대왕릉 등 우수한 자원을 연계한 전략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관광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명성황후 생가·세종대왕릉·신륵사 등을 특화된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구성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의원 연수, 연구단체 운영, 정책 포럼과 학술대회 참여 등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의원 역량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지속적인 강화가 중요하다.

시민과의 소통 강화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시행한 많은 제도 중 소개하고 싶은 것이 '일일 명예 의장제'다. 이를 통해 시민이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있으며, 의회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있다. 소통은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 목표는.

"그동안 추진해 온 농업 경쟁력 강화 성과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겠다.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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