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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직접투자 718억 달러…3년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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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3. 27. 13:09

금리 인하·증시 호조 영향…아시아 투자 비중 확대
미국 상호관세 발효, 수출 영향은<YONHAP NO-6154>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 연합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3년 만에 반등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금리 인하 기조와 글로벌 증시 호조,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한 투자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2025년 해외직접투자액은 718억8000만 달러로 전년(661억3000만 달러) 대비 8.7% 증가했다. 2022년 역대 최대치인 83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던 투자 규모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해외직접투자액은 우리 기업·개인이 해외 법인 설립·지분 취득 등으로 해외에 직접 투자한 총액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378억9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제조업(171억1000만 달러), 부동산업(30억 달러), 도·소매업(27억3000만 달러), 광업(25억5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의 약 77%를 차지하는 금융보험업과 제조업 투자가 동반 증가하며 전체 투자 확대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278억1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160억6000만 달러), 유럽(149억9000만 달러), 중남미(106억9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아시아 투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0%에서 22.3%로 4.3%포인트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액이 252억7000만 달러로 전년(223억8000만달러) 대비 12.9% 증가해 가장 많았다. 대미 투자는 제조업 투자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금융보험업 투자가 증가하면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밖에 케이만군도(84억4000만 달러), 룩셈부르크(63억4000만 달러), 싱가포르(38억20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이번 투자 증가가 금리인하 기조, 세계 증시 호조 등 국제금융시장 흐름 변화, 글로벌 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과 국제통상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직접투자의 추세와 여건을 예의주시하겠다"며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주요 투자 대상 국가·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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