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 주차장 이용료 부담 및 보상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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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르파리지앵은 화물차를 노린 연료 절도 범죄가 최근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 서부 세느에마른 헌병대는 25일 밤 해당 지역 국도에 세워져 있던 화물차 2대의 연료가 도난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각 화물차에는 약 300ℓ의 경유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새벽에는 경찰이 미트리-모리 산업단지 주차장에서 화물차 옆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에서 경유가 담긴 드럼통들을 발견해 현장에서 22세 남성을 절도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경찰은 강한 기름 냄새를 맡고 승용차를 수색해 트렁크에서 드럼통 30ℓ짜리 5개와 25ℓ짜리 2개를 찾아 압수했다.
최근 연료 절도 범죄는 갈수록 조직화되고 있다. 현지매체 TF1앙포에 따르면 일부 절도범은 1000ℓ급 대형 연료 탱크와 산업용 전동 펌프를 설치한 트럭을 이용해 몇 분 만에 다른 화물차의 연료을 통째로 훔치기도 했다.
휴게소에 세워진 화물차도 범행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절도범은 감시 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휴게소 주변 철조망을 절단기로 제거한 뒤 접근해 화물차의 연료을 훔쳐 국도로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은 "절도범을 잡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범행이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현장에서 절도범을 검거하기가 어렵다"며 "연료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감시 카메라가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24시간 감시 카메라가 작동되고 야간 보안 직원이 상주하는 안전한 주차장은 화물차주들이 이용하기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실정이다. 파리 외곽 고속도로에 있는 안전한 주차장의 사용료는 7시간에 23.1유로(약 4만215원), 10시간에 33유로(약 5만7340원)에 달한다.
도난 연료에 대한 보상도 어려운 상황이다. 자동차 보험사들은 절도 과정에서 발생한 차량 파손에 대해서는 보상하지만 연료에 대해서는 보험 적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정부 연료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중동 분쟁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 1월 프랑스 전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 당 1.7유로(약 2960원), 경유 가격은 ℓ 당 1.6유로(약 2786원)였으며 이달 26일 기준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 당 1.99유로(약 3460원)며 경유는 ℓ 당 2.22유로(약 3860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