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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아프리카 판매법인 세웠다…‘신흥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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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3. 30. 18:10

가나 법인 'HD CE Africa' 신설
자원개발 중장비 수요 선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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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36톤급 디벨론(DEVELON) 굴착기./HD건설기계
HD건설기계가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나에 판매 법인을 설립해 현지 거점을 확대하고, 광산 개발 등으로 증가하는 중장비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HD건설기계는 지난해 11월 가나에 판매 법인 'HD CE 아프리카(HD CE Africa)'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은 가나 수도 아크라 공항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HD건설기계가 현지 판매 법인을 운영하는 국가는 미국, 벨기에,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등을 포함해 총 6개국으로 확대됐다.

HD건설기계는 올해 HD현대그룹 산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으로 출범한 통합 법인이다. 아프리카 신규 법인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가나에서 운영하던 지사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회사 측은 통합을 계기로 해당 지사를 법인으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HD건설기계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문재영 HD건설기계 대표는 연초 통합 법인 출범에 맞춰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광물 부국 중심의 채굴 수요가 지속되고, 신흥시장의 물류·인프라 투자도 확대되면서 중대형 장비 중심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며 "시장 공략을 위한 초경제형 모델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흥시장 내 굴착기와 휠로더 수요는 올해 약 15만3000대 수준으로, 전년(14만3000대)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합 이전 기준 HD현대건설기계의 신흥시장 수출 비중은 지난해 33%를 기록했다.

특히 아프리카는 전 세계 핵심 광물의 약 30%가 매장된 지역으로, 자원개발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6W리서치에 따르면 아프리카 건설장비 시장은 2024년 43억1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7.1% 성장해 2031년 66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D건설기계는 최근 에티오피아 광산 개발 업체와 총 120대 규모의 대형 굴착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고객사를 확보해왔다. 향후 36톤급 디벨론 굴착기와 34톤급 현대 굴착기가 현지 금 채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에티오피아 굴착기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내 광산 개발 증가로 건설기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역 맞춤형 제품과 영업·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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