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개월 수출 수익, 전월 대비 2배 추정
우크라군, 최근 에너지 시설 10건 공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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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산 원유는 국제시장에서 다른 상품 대비 대폭 낮은 가격에 거래돼 왔으나 최근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차단된 후 프리미엄이 붙기도 할 정도로 가치가 올랐다.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국가 예산의 3분의 1 이상을 석유 수출로 충당하고 있으며 최근 1개월간 이를 통해 벌어들인 돈이 전월 대비 2배로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블룸버그 소속 석유 전략가 줄리안 리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액이 올해 1월 기준 하루 1억3500만 달러(약 2050억원)에서 이달 기준 하루 2억7000만 달러(약 4100억원)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재무부는 폭등하는 국제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달 초 해상에 있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시 중단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한 주 동안 드론으로 러시아에 있는 여러 정유시설과 원유 수출 터미널을 타격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시작된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을 겨냥한 작전을 가속화한 것이다.
군은 이달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해 10건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타격은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에서 이뤄졌다고 했다. 피해 정도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휘발유 수출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이 주장한 가장 최근의 공격은 지난 28일 새벽 모스크바 북동부 야로슬라블에 있는 대형 정유시설을 겨냥한 것이다. 군은 정유시설을 직접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하일 예브라예프 야로슬라블 주지사는 주거 건물 여러채와 상업시설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인정하면서 드론 30대 이상의 드론을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발트해 연안의 우스트-루가에 위치한 석유 수출 터미널에도 최근 2차례의 공격이 있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지난 27일 새벽 장거리 드론 공습으로 석유 적재 시설과 관련 제품 저장 탱크 시설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항구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해당 공격 이후 인근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주민들에게 대기 오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우스트-루가 인근 프리모르스크 항구와 국영 석유기업 로즈네프트가 운영하는 러시아 남부의 한 정유시설에도 물리적 타격이 있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8일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자국의 장거리 드론이 더 효과적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CNN에 "우리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강력한 타격으로 응수했고 우스트-루가의 능력을 저하시켰다"며 "해당 시설의 역량은 40%만 남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