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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조업 ‘사각지대’ 줄인다…수협, 3중 안전망 시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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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3. 30. 16:56

최근 5년 인명피해 중 1인 어선 20% 육박
현장-시스템-데이터 결합 안전관리 구축 목표
수협중앙회 본사
제공 = 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나홀로 조업 어선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인명사고를 줄이기 위해 '3중 안전망' 기반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수협중앙회는 연간 5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나홀로 조업 어선의 인명피해를 줄이고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실제로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어선의 인명피해 433명 중 나홀로 조업 어선은 69명으로 이 가운데 52명은 해상추락과 실종으로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나홀로 조업 어선의 경우 위급상황 발생 시 조력자나 목격자가 없어 구조 요청이 지연돼 사망이나 실종 등 중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취약점을 안고 있어 이 같은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먼저 나홀로 조업선 2~5척이 선단을 구성해 조업 중 정기적으로 서로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는 자율선단제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 강원권역 어선 안전국과 지역별 협회 및 단체간 '안전조업 실천을 위한 자율선단 구성' 협약도 체결된다.

위치발신장치를 기반으로 한 위험 징후도 조기에 포착한다. 이 장치가 2개 이상 설치된 어선에서는 위치 발신이 중단되면 사고 선박으로 간주해 모니터링해 왔는데, 1개를 주로 설치한 나홀로 어선에도 이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각 어선의 평소 조업시간을 분석해 평균 입항 시간보다 지연될 경우, 이를 조기에 식별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선제 대응체계도 처음 운영된다.

수협중앙회는 시범 사업 성과와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후, 전국 단위로 단계적 확대 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우동근 수협중앙회 교육지원 부대표는 "1인 조업선의 신속한 구조 시간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도록 이번 시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수협중앙회가 최근 수립한 '어선 안전관리 로드맵'의 일환이다. 수협중앙회는 구명조끼 착용 운동, 어선원 중심 안전교육 확대, 팽창식 구명조끼 소모품 교환 지원 등 안전문화 확산 정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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