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앨범도 '빌보드 200'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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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스윔'이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2020년 '다이너마이트'로 K팝 최초 정상을 밟은 이후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 등으로 이어온 흐름을 다시 한번 확장했다. '스윔'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스트리밍 1530만건, 에어플레이 1530만건, 디지털·실물 싱글 합산 판매량 15만4000건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핫 100' 역사에서 가장 많은 1위를 기록한 그룹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틀스, 슈프림스, 비 지스, 롤링 스톤스에 이어 다섯 번째다. 단순 누적 성과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입증한 결과다.
이번 기록은 앨범과 싱글을 동시에 정상에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방탄소년단은 '아리랑'으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스윔'까지 '핫 100' 정상을 밟으며 양대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다. 특히 곡과 앨범을 같은 시점에 1위로 데뷔시킨 기록을 두 차례 이상 달성한 최초의 그룹이라는 점에서 차트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남겼다.
성과는 미국 시장에만 머물지 않았다. '스윔'은 4월 4일 자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두 차트에서 통산 여덟 번째 정상을 밟으며, 스스로 보유한 최다 1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세부 지표에서도 압도적인 수치가 확인된다. 루미네이트 집계에 따르면 '스윔'은 전 세계에서 1억880만 회의 스트리밍과 22만1000건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내 집계 기준으로도 스트리밍과 에어플레이, 판매량이 고르게 반영되며 균형 잡힌 성과를 보였다.
차트 장악력은 앨범 전체로 확장됐다. '글로벌 200'에서는 '스윔'을 포함한 다수 수록곡이 상위권에 포진했고,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1위부터 10위까지를 '아리랑' 수록곡이 채웠다. 상위권을 단일 아티스트 곡으로 채운 사례 자체가 이례적인 가운데, 기존 기록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음악적 측면에서도 이번 작업은 분명한 방향성을 드러낸다. '스윔'은 삶의 흐름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얼터너티브 팝 장르 곡이다.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삶을 대하는 태도'를 중심에 뒀고 올드스쿨 드럼과 로파이 신시사이저, 베이스, 기타 사운드를 결합해 곡의 밀도를 높였다.
빌보드는 "'스윔'이라는 단어가 제목에 포함된 곡 가운데 처음으로 '핫 100' 1위에 오른 사례"라고 설명했다. 상징적인 기록까지 더해지며 곡 자체의 존재감도 강화됐다.
이번 성과는 특정 곡의 흥행을 넘어,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시장에서 형성해온 영향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핫 100' 1위를 기록한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과 멤버 지민, 정국이 유일하다.
결국 이번 기록은 단순한 차트 성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앨범과 싱글, 글로벌 차트를 동시에 장악하며 하나의 프로젝트가 시장 전반에 어떤 파급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방탄소년단은 다시 한번 '기록을 만드는 그룹'이 아니라 '기준을 바꾸는 팀'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