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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요시토모 작품 150억원 낙찰…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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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3. 31. 17:53

구사마 야요이 '호박'도 104억대 거래…서울옥션서 첫 '100억 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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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요시토모의 '낫싱 어바웃 잇'. /서울옥션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나라 요시토모의 작품이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

서울옥션은 31일 열린 '컨템퍼러리 아트 세일'에서 나라 요시토모의 2016년 작 '낫싱 어바웃 잇'이 150억원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특유의 치켜뜬 눈을 지닌 소녀를 전면에 내세운 회화로, 순수와 반항, 현대인의 내면적 고독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것으로 평가된다.

추정가 147억~220억원에 출품된 이 작품은 국내 경매 시장에서 처음으로 낙찰가 100억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11월 같은 경매사에서 거래된 마르크 샤갈의 '꽃다발'로, 당시 낙찰가는 94억원이었다.

이날 경매에서는 또 하나의 고가 낙찰이 이어졌다. 일본 작가 구사마 야요이의 2015년 작 '호박'이 10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국내 경매 시장에 '100억원대 작품'이 동시에 두 점 등장했다.

이번 결과는 국내 미술 시장에서 초고가 작품 거래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글로벌 수준으로의 시장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게 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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