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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속에서 쉬고 즐긴다…목포 유달산 봄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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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웅 기자

승인 : 2026. 04. 01. 11:23

4일과 5일 ‘2026 유달산 봄축제’…머무는 축제로 체류형 관광 전환 시도
4월 유달산의 봄
벚꽃과 개나리가 활짝 핀 목포유달산의 봄 풍경./정채웅 기자
전남 목포시가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유달산 일원에서 체류형 축제를 연다.

목포시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유달산 일대에서 '2026 유달산 봄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유달산은 목포를 대표하는 봄꽃 명소로, 올해 축제는 '꽃피는 순간, 봄날의 소풍'을 주제로 기존 공연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체험과 휴식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된다.

축제의 중심은 사람과 공간이다. 개·폐막식과 퍼레이드 중심의 형식을 덜어내고,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머무르는 체험형 컨텐츠를 전면에 배치했으며 유달산 전체를 하나의 피크닉 공간으로 재구성해, 걷고 쉬고 즐기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는 노적봉이다. 4일 낮 12시, 야외공연장에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석삼플레이'가 진행되며 트로트 공연이 봄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같은 시각 열리는 '노적쌓기'는 이순신 장군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대형 젠가 형식의 체험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느리게 즐기는 봄을 준비한 '유달산 느림봄걷기'는 노적봉과 조각공원을 잇는 코스를 따라 여유롭게 봄을 체감하며 사전 모집된 200명이 참여해 속도를 늦춰 풍경을 온전히 담아내는 프로그램으로 완주 시 기념품을 받는다.

노적봉 주차장은 '김밥존'과 휴게 공간으로 꾸며져 목포의 맛과 소풍의 정취를 동시에 제공하고, 유달산 곳곳에서는 돗자리와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 실제 소풍처럼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일주도로를 따라 체험부스와 푸드트럭, 스냅사진 촬영지, 아스팔트 그림판 등이 이어지고 전문 사진사가 순회하며 무료 촬영을 제공해 방문객들이 '인생사진'을 남기며 축제의 순간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강화돼 유달산 주차장 일대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휴식 공간, 먹거리 존이 함께 조성돼 아이와 어른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도심 속에서 온 가족이 하루를 보내는 '봄 소풍'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완성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계절 행사를 넘어 지역경제에 온기를 더하는 계기로도 기대된다. 봄꽃과 체험, 먹거리를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는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로 이어지며,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다.

다만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주차 혼잡과 교통 불편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목포시는 인근 임시 주차장 확보와 교통 안내 인력을 배치해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봄 관광 수요와 연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유달산 곳곳에서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며 봄을 즐길 수 있도록 소풍 콘셉트로 준비했다"며 "꽃과 사람, 공간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가 특별한 봄날의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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