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35%로"
印 초코파이·빼빼로 생산라인 확대
빙과 신공장 양축으로 현지 대응 ↑
K콘텐츠 접목 美·유럽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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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인도를 중심으로 한 해외 거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와 유통망 확장을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성장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서 대표가 사업 전략과 재무,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갖춘 만큼 원가 구조 개선과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 효율화에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7월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서 초코파이 네 번째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하리아나 공장은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에 위치한 롯데웰푸드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북부 시장을 중심으로 한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이 공장에서 빼빼로 생산라인이 해외 최초로 가동되며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했다.
롯데웰푸드는 중서부 지역에서도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인도 푸네시에 빙과 신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돼지바, 죠스바, 수박바 등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생산하며, 향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인도 시장 내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리아나와 푸네를 양축으로 한 생산 체계 구축은 롯데웰푸드의 인도 전략에서 핵심 축으로 꼽힌다. 북부와 중·서부를 아우르는 공급망을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급증하는 현지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인도는 롯데웰푸드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이다.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현지 완결형 구조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거점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인도 법인이 성장성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동시에 갖춘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과도 뚜렷하다. 롯데웰푸드의 글로벌 매출은 2024년 1조516억원에서 2025년 1조2047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인도 법인은 지난해에만 전년보다 12.8% 증가한 32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핵심 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단일 국가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글로벌 사업 내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25%에서 28.9%로 상승했다.
회사는 202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5%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2년에는 인도 법인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해외 확장 전략은 생산뿐 아니라 유통 측면에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하며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유통망을 중심으로 빼빼로, 제로, 티코 등 핵심 브랜드를 앞세워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 현지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제품 전략과 K-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병행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가 해외 사업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국내 사업 환경의 구조적 한계가 자리하고 있다. 제과·빙과 산업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며 성장률이 둔화된 상태다. 카카오, 설탕,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실제 매출원가율은 2024년 약 70.4%에서 2025년 72.9%로 상승하며 비용 압박이 확대됐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원가 부담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원가는 3조7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95억원으로 30% 이상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사업 확대와 생산 효율화가 수익성 회복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