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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천원주택’ 띄운 張… ‘반값전세’ 이어 수도권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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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4. 06. 17:57

인천서 5개월만 현장최고위 열어
단수공천 유정복 시장 성과 강조
"신혼부부·청년 주거의 짐 덜어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천원주택'을 찾아 싱크대 붙박이장을 살펴보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6일 인천을 찾아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장 대표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표적인 주거정책인 '천원주택'을 강조하며 힘을 실었다. 당은 '반값전세'에 이어 천원주택까지 부동산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수도권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현장 최고위를 연 것은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현직 유 시장의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 시장은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다만 유 시장은 공직선거법상 제약으로 인해 이날 현장 최고위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장 대표는 "인천은 유 시장의 리더십으로 눈부신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며 "경제성장률 평균 전국 1위를 달리며 GRDP(지역내총생산) 126조원의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로 발돋움했고 고용률도 전국 특별시·광역시 가운데 1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대표는 유 시장의 역점사업인 천원주택을 집중 부각했다. 천원주택은 인천 지역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하루 임대료 1000원, 월 3만원 수준에 제공하는 전세 임대주택이다.

장 대표는 "파격적인 임대료로 신혼부부와 무주택 청년들이 주거의 짐을 덜어준 결과, 청년 세대가 인천으로 모이고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커졌다"며 "1000가구 지원에 드는 예산은 36억원에 불과하다.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저출생 대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장 대표는 천원주택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장 대표는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인천의 인구 및 출산율 증가와 맞물리면서 성공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당은 천원주택을 전국 공약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당 지도부의 인천 방문은 싸늘한 수도권 민심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4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4.9%, 국민의힘은 29.3%를 기록했다. 인천·경기는 민주당 54.5%, 국민의힘 28.0%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4.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 1일 서울 마포에서 발표한 지방선거 1호 공약 반값전세에 이어 천원주택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수도권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 같은 여론 흐름을 반영하듯 현장 최고위에 참석한 인천 지역 의원들은 당 지도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5선 중진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수도권 민심은 빙하기 그 자체"라며 "차갑다 못해 우리에게 등을 돌리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재선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도 "역대 선거에서 인천은 전국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는데 지금은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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