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보수텃밭서 지지율 대세 굳히기
홍준표 만나고 박정희센터 등 공약
'공천 갈등' 이진숙·주호영은 각자도생
4파전 구도속 샤이보수가 선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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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진영 논리를 넘어서는 외연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진보 진영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도 연일 지지층 결집과 중도·보수층 흡수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선거 막판 '샤이 보수' 표심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반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은 공천 갈등 속에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둔 '마이웨이 행보'로 분열상이 부각되며 대비되는 모습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달 30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후 이날까지 연일 대구 민심을 겨냥한 '우클릭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진영을 넘나드는 초당적 행보가 두드러진다. 보수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라는 한계를 극복하려면 이념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후보는 홍준표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계획을 밝힌 데 이어, 12년 전 공약으로 내걸었던 박정희 컨벤션센터 건립 의사도 재차 언급했다. 최근에는 홍 전 시장으로부터 공개적인 지지를 얻어냈고, 국민의힘 출신 인사들도 선거캠프에 두루 등용했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김 후보의 행보를 보면 민주당 색채보다는 보수적 색채를 가진 진보 인사에 가깝다"며 "중도·보수층으로의 확장성 측면에서 큰 틀에서 유리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당 색깔을 줄이고 지역 내 저항감을 얼마나 낮추느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행정통합 재추진 의지를 밝히고, 통합신공항 사업 구상도 언급하는 등 정책 메시지 발신을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8일에도 민주당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통합신공항 건설, 행정통합, 취수원 이전 등 주요 사업 이행을 위한 중앙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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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한 정치평론가는 "현재 국민의힘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책임은 장동혁 체제에 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대안 세력으로 국민에게 비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큰 파장이 예상된다. 김부겸 전 총리의 당선 가능성도 있고 지역 구도가 흔들리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