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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13세기 중엽 국난 극복의 염원이 담긴 대장경 조성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 잇기 위해 800여년간 이어져 온 보존 기술과 현대적 활용 방안을 학술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
세미나는 9일 오후 1시 해인사 보경당에서 시작한다. 인천대 문헌정보학과 명예교수이자 국가유산청 동산문화재위원을 지낸 오용섭 교수가 좌장을 맡고, 총 4개 세션 발표와 종합 토론을 이끈다.
첫 세션 '찬란한 역사'에서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연구원 신은제 상임연구원이 발표한다. 팔만대장경 조성 당시 고려 사회의 시대적 배경과 해인사의 역할을 짚으며 대장경이 탄생한 역사적 맥락을 살필 예정이다.
둘째 세션 '찬란한 과학'에서는 충북대 목재·종이학과 서정욱 교수가 판재의 과학적 특성을 다룬다. 800여 년 동안 이어진 보존 관리 방식과 목판의 물성을 중심으로 팔만대장경의 과학적 가치를 탐구한다.
셋째 세션 '찬란한 예술'에서는 동의대 문헌정보학과 최연주 교수가 경판에 글자를 새긴 각수의 장인정신과 전통 기술을 조명한다. 기술의 전승과 오늘의 계승 발전 가능성도 함께 논의한다.
마지막 세션 '찬란한 미래'에서는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김상헌 교수가 발표한다. 팔만대장경에 담긴 기록과 지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미래 세대에 전달할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사찰 안내와 함께 '팔만대장경 DB구축 사업' 현장, 장경도감 '판각학교' 참관 일정이 이어진다. 학술 발표에 그치지 않고 보존과 활용의 실제 현장을 함께 살피는 구성이다.
해인사 측은 "팔만대장경은 선조들의 간절한 염원과 지혜가 담긴 인류 공동의 기록유산"이라며 "그날의 간절함을 오늘에 다시 잇고, 팔만대장경의 역사와 가치, 미래적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