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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與 서울시장 후보로…李 직접 언급한 ‘일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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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4. 09. 19:00

전대협 선전부장·출신…3선 구청장 거쳐 與 수도 탈환 선봉
李 직접 "명함도 못내밀듯" 언급 후 '순한맛 이재명' 유명세
'여론조사 왜곡·칸쿤 출장' 등 박주민·전현희 막판 공세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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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서울 중랑구 동원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9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정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본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본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정 후보의 후보 선출을 공식화했다. 정 후보는 박주민·전현희 후보를 상대로 과반 득표를 기록하면서 결선 절차 없이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정 후보는 당선 직후 SNS를 통해 "서울 시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 멋진 경쟁을 함께 해주신 박주민, 전현희, 예비경선을 함께 치렀던 김영배, 김형남 후보님들께도 감사하다"며 "원팀은 더불어 나아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 함께하는 민주당의 전통과 정신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을 지치게 하는 도시가 아닌 시민이 다시 살맛 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의 본선 직행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를 뜻하는 '명픽' 후광 효과와 12년간 밑바닥부터 입증된 행정력이 결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남 여수 출신인 그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선전부장을 지낸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이후 1995년 양천구청장 비서관(7급 상당)으로 공직에 입문해 임종석 전 의원 보좌관을 거쳐 서울 지역 유일의 민선 3연임 구청장 타이틀을 걸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에 명함도 못 내밀 듯하다"고 그를 공개 칭찬하면서 유명세와 함께 당심 결집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당내에서는 정 후보가 보여준 중도 확장성에 서울 탈환의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구청장 재임 시절 낡은 공업지대였던 성수동을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2015년 전국 최초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 제정을 비롯해 코로나19 국면에서의 모바일 전자명부 선제 도입, 스마트 쉼터 구축 등 구체적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2018년에는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전면 공개해 주민 민원을 직접 챙기는 소통 방식으로 호응을 이끌었다.

정 후보는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맞대결을 치른다. 국민의힘은 오는 16~17일 오 시장,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이 경선을 진행하고 18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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