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K팝 K파워] “BTS 성공이 출발점...아티스트·콘텐츠·팬 연결전략 통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13010003732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4. 13. 17:19

하이브
작년 연결기준 매출 2.6조 역대 최고
수익구조·콘텐츠·팬 플랫폼 등 전환
맴버 작사·작곡 참여...음악성 확장
그룹 성장 서사 기반해 세계관 구축
basic2026
방탄소년단
BTS/빅히트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 한 팀의 성공에서 출발했지만 그 성과를 한 팀에 묶어두지는 않았다. 레이블을 늘리고 플랫폼을 붙이면서 성장의 축 자체를 넓혀왔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하이브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2조6499억원으로 전년 2조2556억원 대비 17.5%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 2조1781억원, 2024년 2조2556억원에 이어 3년 연속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3년 2598억원, 2024년 1848억원, 2025년 499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아오엔, 한국 코르티스, 라틴 산토스 브라보스 등 신규 아티스트 데뷔에 따른 초기 투자와 북미 사업 구조를 레이블 중심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73% 감소했다.

이는 수익 구조가 바뀌는 과정을 보여준다. 앨범과 공연 중심이었던 기존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MD·라이선싱, 콘텐츠, 팬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수익원을 넓혀온 결과다.

이 변화의 출발점은 BTS다. 이들은 자전적 서사를 음악에 담아내며 기존 K-팝과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청춘과 성장, 자아를 다룬 메시지는 팬과 정서적으로 연결됐고, 이러한 접근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BTS가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며 이를 보여준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방시혁 의장은 아티스트의 경험과 감정을 중심에 두고 이를 음악과 이야기로 확장해 나갔다. 멤버들의 작사·작곡 참여를 통해 진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장기적인 흐름으로 이어가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방식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전반으로 확산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빅히트뮤직
코르티스
코르티스/빅히트뮤직
세븐틴
세븐틴/플레디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성장 서사를 기반으로 세계관을 구축했고 세븐틴은 자작곡 중심 프로듀싱으로 팀 정체성을 강화했다. 르세라핌은 메시지와 퍼포먼스를 결합했고, 뉴진스는 일상성과 자연스러움으로 다른 결을 만들었다. 방향은 다르지만 자기 서사를 중심에 둔다는 점은 같다.

이 같은 확장은 멀티 레이블 구조 위에서 이뤄졌다. 하이브는 레이블별 자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유통과 플랫폼, 글로벌 네트워크는 하나로 묶어 운영해왔다. 서로 다른 색의 팀들이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이유다.

글로벌 확장도 같은 흐름에서 이어졌다. 하이브는 현지에서 팀을 만들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범위를 넓혀왔다. 미국, 일본, 라틴 시장에서 각각 새로운 그룹과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구조를 확장하고 있다.

위버스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변화도 이어졌다. 팬은 단순 이용자를 넘어 콘텐츠와 상품을 직접 소비하는 주체로 움직이고 있다. 커뮤니티와 콘텐츠, 커머스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소비 흐름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결국 하이브의 변화는 단순히 소속 아티스트 수를 늘린 데 있지 않다.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출발점으로 레이블을 확장하고, 이를 플랫폼과 IP 비즈니스로 이어오며 음악과 콘텐츠, 팬을 하나로 묶는 구조를 만들어왔다. 최근 실적은 이 구조를 키우는 과정에서 투자 비용이 먼저 반영된 구간으로 볼 수 있다. 여러 아티스트와 콘텐츠가 연결되며 매출이 만들어지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뉴진스
뉴진스/어도어
르세라핌
르세라핌/쏘스뮤직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