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중재 노력 계속할 것"
|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직접 대면한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합의에 80%까지 이르렀으나, 현장에서 공통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회담 과정에서 노출된 핵심 쟁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화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양국 간 이뤄진 최고위급 접촉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제3국을 통한 간접 메시지 전달에 의존했던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고위급 직통 채널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비록 회담장 분위기는 냉랭했으나, 21시간의 마라톤회담을 이어가는 동안 분위기가 개선되는 등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감지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회담 종료 후에도 양국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며 중재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향후 이란의 태도 변화에 따른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아침 이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밝히며 협상 의지를 강조했으며, 미 당국자들 역시 접촉과 진전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양국이 대화 채널을 닫지 않은 배경에는 상호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미국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란은 고사 직전의 경제 상황과 내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제재 완화가 절실하다.
현지 외교 전문가는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은 것을 사실이나, 양측 모두 대화가 완전히 중단되었을 때의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슬라마바드 회담 이후에도 실무 및 중재자 그룹을 통한 소통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