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전 시장과 경선에서 정책경쟁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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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14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는 관행과 타성에 머물 여유가 없는 위기 상황"이라며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메디컬복합센터 건립과 공공조달 구조 개편을 통한 지역순환경제 구축을 제시하며 "의료·산업·관광을 결합한 성장 전략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의료 분야와 관련해 "목포를 포함한 서남권에는 중증질환을 제때 치료할 상급종합병원이 부족해 시민들이 광주와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며 "이로 인한 의료비와 생활비 유출은 지역경제의 구조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유지를 활용해 메디컬복합센터를 조성하고 상급종합병원 유치와 의료 연구 기능을 동시에 구축하겠다"며 "단기적으로는 의료비 역외 유출을 차단하고, 장기적으로는 의료관광 산업으로 확장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도 그는 "병상 규모와 재원 조달, 운영 방식 등은 복수의 시나리오로 검토 중"이라며 "국비와 지방비, 각종 지원 재원을 결합한 현실적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북아 의료 수요를 겨냥해 해외 환자 유치까지 고려한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경제 전략으로는 이른바 '목포 삼합 전략'을 제시했다. 공공조달 구조를 지역 중심으로 재편해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고, 역사·문화 자산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높이며, 기존 인프라를 재구성해 산업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공공기관 예산이 외지 중심으로 집행되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지역경제는 살아날 수 없다"며 "지역 기업과 인재를 우선하는 조달 체계를 통해 돈이 지역 안에서 순환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목포의 근대 역사와 해양 자산은 충분한 잠재력이 있음에도 경제적 가치로 연결되지 못했다"며 "스토리와 산업을 결합한 문화관광 전략으로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해양산업과 관련해서는 "단순 조선업을 넘어 선박 매매 등 고부가가치 분야까지 산업 영역을 확대하고, 국제행사 유치 등을 통해 MICE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주여건과 공직사회 개혁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그는 "목포는 낮은 주거비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의료·데이터 등 고급 인력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또 "공직사회는 실행력이 핵심"이라며 "성과 중심 인사와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행정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서남권 발전 전략과 관련해서는 행정통합보다 광역경제권 구축을 우선 과제로 제시한 박 후보는 "무안·영암·해남 등 인접 지역과 산업 기능을 연계해 경제권을 먼저 묶는 것이 현실적 접근"이라며 "교통망과 산업을 결합한 서남권 경제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당내 인사 영입 논란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박 후보는 "경선 후보로서 특정 인사를 공개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경선을 통해 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는 데 집중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박홍률 전 시장 측은 현재까지 박 후보의 공약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향후 경선 과정에서 정책 검증과 상호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