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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절대강자’ 임채빈 흔들...정종진 반격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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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6. 04. 16. 10:49

화면 캡처 2026-04-16 104802
한국경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임채빈(왼쪽)과 정종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경륜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임채빈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임채빈은 2020년 경륜 입문 후 한국 경륜의 역사를 새로 썼다. 대상경주, 왕중왕전, 그랑프리 등 큰 대회를 독식하며 독주했다. 특히 2023년에는 시즌 전승과 89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절대강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정종진은 임채빈이 등장하기 전까지 벨로드롬을 호령했다. 경륜 최고 권위의 대회로 꼽히는 연말 그랑프리 경륜 최다 5회 우승, 50연승, 최단기간 통산 500승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임채빈의 등장 이후 정종진과 맞대결은 늘 화제가 됐다. 한동안 정종진이 임채빈에 밀리며 열기가 조금 식은 듯 보였다. 그러나 최근 정종진이 기세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두 선수의 대결에 경륜팬들의 시선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임채빈이 21승 7패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5경기만 놓고 보면 3승 2패로 정종진이 앞선다.

정종진이 임채빈과 맞대결을 거듭하며 대응능력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륜 전문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임채빈의 기량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최근 완성도 측면에서 변화가 감지된다"고 평가했다. 강력한 선행 능력은 변함이 없지만 장거리 승부에서 추입을 허용하는 장면이 늘어나는 등 안정감이 다소 흔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정종진에 대해서는 "경험과 전술적 대흥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입뿐만 아니라 자력승부까지 가능한 전술적 다양성을 정종진이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대결은 이제 단순한 힘 싸움에서 벗어나 경기 흐름과 상황 대응이 승부를 가르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임채빈이 주도권을 쥐는 전개에서는 변수가 발생할 공산이 낮겠지만 혼전상황에서는 정종진이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정종진이 속한 김포팀은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 이게 정종진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대결은 팀 전술 경쟁까지 더해지며 긴장감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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