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부터 지상 28층 오가는 로봇
로봇 전시장 방불케하는 네이버 랩스
지난해 이어 올해 역대 최고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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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막대한 돈을 들이고 있는 네이버를 생각하면 꼬리를 무는 궁금증이다. 네이버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자연스레 피어 오른다. 특히 최근 AI 연구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업계의 이목이 한층 쏠리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찾은 경기 성남에 있는 네이버 제2사옥은 건물 자체가 실험실로 유명할 정도로 곳곳에서 AI 로봇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일명 '루키'로 통하는 이 로봇은 건물 안에만 도합 100대에 달한다. 이 로봇들은 직원들을 위해 음료, 음식은 물론 택배 배달까지 도맡는다. 다른 직원에게 중요한 서류를 전달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앱을 통해 명령을 내리고 로봇이 도착했을 때 얼굴을 인증하기만 하면 이 모든 과정이 매끄럽게 이루어진다. 말 그대로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인 셈이다.
이 로봇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건물 전체를 자유롭게 누빌 수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 제2사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8층에 이르는 대규모 공간이다. 예를 들어 2층에 있는 로봇을 대상으로 28층까지 가도록 명령을 내리면, 스스로 보안 게이트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보안 게이트를 통과해 목적지에 도달한다. 보통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다 주는 로봇처럼 특정 평면 공간에서만 움직이는 것과는 확연히 차별화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움직이는, 특히 건물 전체를 오가는 기능은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며 "로봇들은 직원들이 명령을 내리기 편한 위치마다 배치돼 시간대별로 각각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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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계자는 "사람 대신 노동을 하며 효율성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1대로는 불가능하니 여러 로봇을 한 곳에서 관제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이 필수적인데, 그게 바로 아크브레인"이라고 역설했다.
로봇을 앞세운 오프라인 공간 혁신에 이어, 본업인 포털 검색의 AI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네이버는 조만간 'AI 탭'도 출시해 한층 편리해진 시스템을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해 도입한 AI 브리핑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액 12조350억원, 영업이익 2조208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는 매출액 13조4053억원, 영업이익 2조4541억원을 거둬들이며 전년 기록을 다시 한번 뛰어넘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