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지역 선대위 구성 가능성
당 내부 "후보들 張과 차별화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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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10%대까지 추락한 가운데, 장동혁 대표가 선거판을 뒤로하고 미국 출장길에 오르자 지도부를 향한 불신이 더욱 커진 영향이다. 대구·경북을 비롯해 서울, 부산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일제히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독자 생존'에 나서는 분위기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 시작된 지역 선대위 요구는 수도권 등 주요 격전지로 확산하고 있다. 경북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철우 지사는 지난 14일 "대구·경북의 민심과 조직, 메시지와 전략을 하나로 묶는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대구·경북 공동 선대위 구성을 중앙당에 요구했다.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추경호 의원도 이 지사의 제안에 "적극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지방선거의 핵심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에서도 독자 선대위 구성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간 '중도확장 혁신 선대위' 출범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인물이다. 오 시장은 "선대위라는 건 원래 다 독자적으로 구성된다. 후보가 모든 메시지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독자 선대위 구성을 시사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중앙당과의 거리두기 기류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방 차원에서 선대위를 독자적으로 구축하고, 그 안에서 의견을 모아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지도부 리더십에 대한 불신이 임계점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당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데다 막바지 공천 작업 등 선거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장 대표가 방미길에 오르면서 당 안팎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윤 어게인' 기조와 계엄 심판 프레임의 여파까지 겹치며, 장 대표가 중도층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현재 판세 자체가 여권에 유리한 흐름이라 대표가 전면에 나설수록 부담만 커질 수 있다"며 "후보들이 확정되면 당대표와의 차별화가 1호 전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