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평균자책 3.59로 전체 '1위'
안정감 찾은 톨허스트·치리노스
송승기-우강훈-유영찬 계투진
작전 수행 좋은 백업 자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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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기준 LG는 최근 8연승을 달린 뒤, 연패 없이 흐름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승률을 유지 중이다. 상승세 속에서 나온 기록도 눈에 띈다.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잠실 홈경기에선 KBO리그 최초로 팀 통산 5200도루를 달성했다. 꾸준한 주루 생산성을 뒷받침하는 '발야구'의 상징이다.
수비 안정감도 리그 최상위권이다. LG는 팀 실책 8개로 KIA 타이거즈(7개)에 이어 최소실책 삼성·롯데와 함께 최소실책 공동 2위다. 최다 실책을 기록 중인 한화(22개), 두산(17개) 등과 비교하면 확연히 적다.
리그 최강 키스톤 콤비로 평가되는 '오지환-신민재'의 내야 수비를 비롯해, 중견수 박해민의 외야 커버 범위가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실점 위기를 비켜가는 단단한 수비망은 '지지 않는 야구'의 기반을 만들고 있다.
전력의 두께 역시 강점이다. 3루 이영빈, 내야 유틸리티 구본혁, 외야 최원영 등 백업 자원들도 제한된 기회 속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보내기 번트나 도루 등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 경기 후반을 안정적으로 끌고 간다. 주전 의존도도 타팀에 비해 낮아 페넌트레이스에서 주전 체력 부담을 덜어준다.
마운드도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외인 원투펀치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가 반등하고 있다. 치리노스는 선발 두 경기 연속 5이닝 1실점으로 반등 조짐을 보인다. 톨허스트도 첫 등판일을 제외하고 두 경기 연속 6이닝 1실점(키움 히어로즈전), 6이닝 무실점(SSG랜더스전) 피칭을 펼쳤다.
송승기는 선발 3경기에서 15.1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은 단 1점만 내주며 사실상 1선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여기에 우강훈을 중심으로 한 필승 계투진과 마무리 유영찬까지 이어지는 계투진은 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다. 특히 유영찬은 팀이 11승을 거두는 동안 9세이브를 거뒀다. 리그 세이브 1위다. 압도적인 마운드의 힘으로 팀 평균 자책점은 3.59, 전체 1위다. 삼성이 평균자책 4.25로 뒤를 잇는다.
여기에 염경엽 감독의 운영 능력도 시너지를 더한다. 상황에 맞는 작전 선택과 선수 기용이 맞물리며 공수 전반에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하위 타순이던 천성호를 리드오프로 배치해 타선의 혈을 뚫은 10일 SSG전이 백미였다. 천성호는 4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아 10-2 LG의 승리를 이끈바 있다.
이 같이 고른 전력 구조가 LG의 상승세의 배경이다. 특정 포지션이나 선수의 활약이 아닌, 공격·수비·주루·불펜·벤치 부문에서의 지표가 성적으로 직결되고 있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균형이 서서히 채워지면서 LG는 리그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LG는 지난해에 이어 통합 2연패에 도전한다.
18일 LG는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에서 주말 원정 3연전에 나선다. 삼성은 LG에 반게임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LG가 위닝 시리즈를 거두면 공동 2위 kt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