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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경선 2파전…컷오프 인사 변수에 판세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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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4. 19. 17:30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 공천을 둘러싼 꼬인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 최종 후보 선출 이후 컷오프된 후보들의 거취에 따라 '연쇄 보궐'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지역 정치 구도는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따라 향후 재보궐 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는 변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본경선 무대에 오른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군)·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의원 중 한 명이 대구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해당 의원의 지역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달 26일 대구시장 최종후보를 선출하며, 뽑힌 후보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맞붙게 된다.

여기에 장외에서 독자 행보를 이어가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선택도 변수로 꼽힌다. 최근 장동혁 대표는 방미 일정 전 대구를 찾아 무소속 출마 재고를 거듭 요청했지만, 이 전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도 '흰색 어깨띠'를 두르고 대구 달성공원 새벽시장, 학교 체육대회 행사, 이월드, 수성못 등을 찾아 시민들과 접촉하며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주 의원 역시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이후 이에 불복해 항고를 제기하고 법원 판단을 기다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방송 출연과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이어가며 장외 여론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보수 표심 분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유영하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며 "공당의 절차를 무시한 단일화는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에서 요구하더라도 독자 노선을 가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결국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선거 막판까지 단일화 압박과 신경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번 대구시장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보수 진영 재편의 방향을 가를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컷오프된 인사들의 최종 선택과 이를 설득하기 위한 지도부의 리더십 등이 선거 전체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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