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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문 총공세·예산·인재’로 영남권 공략하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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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4. 22. 17:52

PK·TK 현장 최고위 상설화…가덕도 6889억원 국비 편성
김부겸 매머드 캠프·하정우 추진하고 울산엔 '영입인재 1호'
당내선 "12일째 단식 목소리 외면하고 선상 화보" 비판도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YONHAP NO-272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탑승한 여객선에서 열린 선상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과 남부권 광역교통망 등 영남권 현안을 전면에 내세우며 '보수 텃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달 들어 대구·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주요 거점을 잇달아 찾으며 이른바 '동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함께 지난 8일 대구 농수산물시장을 시작으로 15일 부산 부전시장, 18일 울산 자전거 대축전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어 21일부터는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영남권 공략에 공을 들였다.

특히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남부권 광역교통망, 부산항 북항 재개발 등 영남권 핵심 현안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책 경쟁력 부각에 나섰다.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대규모 사업비를 토대로 조기 개항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남부권 광역교통망 구축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도 함께 부각하며 부산·울산·경남을 잇는 메가시티 구상에 힘을 싣고 있다.

민주당의 영남권 공략은 인재 영입과 캠프 재정비로도 이어지고 있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오는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앞두고 대규모 선거 조직을 꾸리고 있다. 양승재 삼화식품 대표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고, 문전일 DGIST 석좌교수와 함께 당내 현역 의원, 보좌진, 중앙당 인력 등이 대거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7인회' 멤버인 김영진 의원과 권영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도 포함됐다.

부산과 울산에서도 전략적 인선이 이어지고 있다.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치러지는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를 두고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차출설이 거론된다. 김상욱 의원의 울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될 예정인 울산 남갑에는 '1호 영입인재' 전태진 변호사를 전략 공천했다.

다만 정 대표의 연이은 현장 행보를 두고 당내에선 비판도 제기됐다. 이언주·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 재감찰을 요구하며 12일째 단식 중이었던 안호영 의원의 농성장을 찾았다. 이 최고위원은 정 대표를 향해 "단식 중인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 없이 선상에서 화보 찍듯 최고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안 의원은 건강 악화로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응급실로 이송됐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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