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강득구, 농성장 찾아 "지도부, 최소한의 도리도 없어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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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22일 오후 1시 40분경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119구급차에 실려 서울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지 12일 만이다. 저혈당 쇼크 등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인 안 의원은 당초 병원행을 거부했으나, 현장을 찾은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와 의료진의 거듭된 권고를 끝내 수용했다.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은 농성장을 찾았으나, 구급차가 국회를 떠난 직후 도착해 면담은 불발됐다.
앞서 안 의원의 이송 전 이언주 수석최고위원과 강득구 최고위원은 농성장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최고위원은 "농성장이 당대표실을 지나가는 길 바로 앞에 있는데도 단 한 번도 들르지 않고 손 한번 잡아주지 않는 모습에 자괴감을 느낀다"며 "단식하는 동료를 두고 선상에서 화보 찍듯이 최고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최고위원 역시 "소속 의원이 10여 일째 단식 농성을 하는데 외면하고 가는 당대표의 모습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정 대표는 안 의원에 대한 응답 대신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바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했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며 "나는 선거 승리를 위한 교향악단을 지휘하는 지휘자"라며 "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책임도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당내 단식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배제했다.
한편, 친명계 핵심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의원을 "선하고 책임감 넘치는 자랑스러운 친구"라며 "다른 생각 잊고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