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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한태희 교수팀, 세계 최고 효율 페로브스카이트 LED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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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기자

승인 : 2026. 04. 23. 16:47

새로운 나노결정 표면 설계를 통해 세계 최고 외부양자효율 31.7% 달성
한태희 교수, 박종호 석·박사과정생, 하지수 석사과정생, 김대환 박사과정생.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한태희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기반 발광다이오드(LED)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발광 효율과 색순도를 동시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은 뛰어난 색 표현력과 높은 발광 효율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이을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아 왔으나, 실제 소자 적용 시 나노결정 표면의 리간드 분자가 전하 이동을 방해해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 재료적 한계가 있었다.


한태희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결정 표면의 분자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새로운 전략을 도입했다. 기존 표면 리간드 분자를 제거하는 동시에 전자 이동을 촉진하는 공액 구조의 다기능성 분자를 표면에 안정적으로 결합시키는 신규 리간드 교환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나노결정 간 전기적 연결을 강화하고 전하 이동을 정밀 조정했다. 특히, 전자와 정공이 만나 빛을 내는 위치를 소자 중심으로 이동시켜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발광 효율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외부양자효율(EQE) 31.7%의 초고성능 페로브스카이트 LED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현재까지 보고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LED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기존 기술의 핵심 과제였던 전하 불균형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연구는 나노결정 표면의 화학적 설계를 통해 소자 내부의 전하 흐름과 발광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높은 색 구현력과 공정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향후 가상·증강현실(AR/VR)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기기,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핵심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태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LED 소자의 핵심 성능을 좌우하는 전하 균형을 외부 구조가 아닌, 나노결정 표면의 전자적 특성을 정밀하게 설계해 직접 제어한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광전자 소자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확장 가능한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에 19일자로 게재됐다.


해당 논문 'Ligand-Mediated Surface Carrier Modulation in Perovskite Nanocrystals for Charge-Symmetric LEDs'에는 한양대 박종호 석·박사과정생, 하지수 석사과정생, 김대환 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한태희 한양대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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