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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연임론 띄우자, 국힘도 ‘조기선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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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4. 22. 17:58

정국 주도권경쟁 원내대표 재편 기로
하반기 국회 상임위 배분 문제 달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 /송의주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나란히 원내사령탑 교체 작업에 들어가면서 정국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22대 국회 하반기 상임위원장 배분과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국회 공백 보완 문제가 맞물리면서 차기 원내대표를 둘러싼 '수 싸움'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한병도 의원이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다음 달 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한 전 원내대표는 연임 도전에 나설 예정으로 민주당 현직 원내대표가 연임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헌·당규상 사퇴 의무는 없지만 공정한 선거를 위해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한 전 원내대표가 지난 1월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 상대로는 4선의 서영교 의원을 비롯해 3선의 백혜련 의원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도 원내대표 거취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6월 16일까지로 한 달 이상 남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조기선출론'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당내 주요 현안이 아니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지난 15일에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원내대표 조기 선출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자꾸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했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연임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1년간의 격무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정점식 정책위의장, 3선의 김성원·성일종 의원 등이 거론된다.

여야 모두 원내 사령탑 재편을 둘러싼 셈법이 복잡해지는 배경에는 하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선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독식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새 원내 사령탑을 조기에 세워야 한다는 교체론이 커지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협상보다 '일하는 국회' 기조를 강조하며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 전 원내대표는 "상임위를 나누는 전통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전제는 일"이라며 "일을 더 잘하기 위해 경쟁하는 건데 취지가 무너지면 의미가 없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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