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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윤상현·김형동 국정원 항의 방문…“이종석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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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04. 23. 16:56

김형동·나경원·윤상현 의원 국정원장 면담과 현장조사 요청
국정원, 소위원회 같은 소속 의원으로 구성할 수 없다며 거절
윤 의원 "국조특위 위원 방문 거절은 헌정 질서 파괴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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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김형동·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가정보원 앞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형동 의원실
국민의힘 소속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이 23일 국가정보원이 국내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며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죄 지우기를 위한 국정조사 조작의 숙주로 전락했다"면서 이 원장에 대한 고발도 예고했다.

김형동·나경원·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정원을 찾아 이 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국조특위 기간 동안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하는 행태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항의 방문했다"며 "다른 국조특위 위원들은 감사원과 금융감독원을 방문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 문제"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국가정보원법에 따르면 국정원장과 직원은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에 항의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방문했지만 국정원장이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예정대로 국정원장과 조작에 관여한 직원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이 원장에 대한 면담과 현장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의원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은 현장 방문을 할 수 있다"며 "이를 거절한 것은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28일 청문회에 출석해 일체의 정치 관여 행위에 대해 이실직고하지 않는다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도 "국정원이 국정조사 결과를 조작하기 위한 숙주이자 범죄 세탁소로 전락하고 있다"며 "국정원장을 만나 해명을 듣고자 했지만, 위원회 의결이 없어 만날 수 없다고 한 것은 비겁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위증과 조작을 스스로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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