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속으로 웃는 것 당연
향후 상황 변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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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3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일 관계는 상당히 심각하다고 봐야 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1월 초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한 이후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상호 가장 민감한 지역인 대만해협과 오키나와 해역에 최근 자국의 함정을 보내 상대에 대해 무력 시위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대만은 중일과 미중 관계가 좋을 경우 처지가 상당히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하나의 중국' 원칙이 자연스럽게 통용되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어려워진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다행히 현재 상황은 그렇지가 않다. 미국과 일본이 드러내놓고 그렇지는 않으나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대만 독립' 원칙에 대한 은근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본은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시달리는 대만이 수립한 6000톤급 차세대 작전함 건조 계획을 지원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온 것이 현실이다. 중국으로서는 길길이 뛰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실제로도 자국민들의 일본 여행과 유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하는 등 온갖 대일 압박 카드를 다 동원하고 있다.
대만으로서는 속으로 웃을 수밖에 없다. 일본이 차세대 작전함 건조 계획을 지원할 것이라는 보도를 모든 매체들이 아예 작정하고 내보내고도 있다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대만 기업가인 추이중시(崔鍾錫)씨는 "대만 입장에서는 미중, 중일 관계가 나쁘면 나쁠수록 좋다. 그런데 현재 상황은 아주 좋은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속으로 웃음을 참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것이라고 봐도 좋다"면서 대만의 분위기를 전했다.
중일 관계는 당분간 좋아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단연해도 좋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5월 14∼15일 열릴 양국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한다. 외교관 출신의 정치 평론가 류궈푸(劉國福)씨가 "중일 및 중미 관계는 앞으로 좋아지는 것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특히 중일 관계는 더욱 그럴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석하는 것은 절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대만으로서는 진짜 속으로 웃는 것이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