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22년 단일화 실패, 2018년 표 분산…이번에도 본선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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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23일 시민참여단 1차 투표 결과 정 후보를 최종 단일 후보로 선정했다. 당초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7~28일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정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결선 없이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시민참여단에는 2만8516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1만7599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61.6%를 기록했다. 추진위는 정 후보를 포함한 후보별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 후보는 "서울교육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라는 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명령"이라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가 진보 단일 후보로 확정되면서 본선은 일단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와의 대결 구도로 잡혔다. 윤 후보는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좋은교육감후보추대시민회의'를 통해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그러나 류수노 예비후보 측이 여론조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보수 표심이 한 곳으로 모일지는 불투명해졌다.
류 후보 측은 지난 15일 서울행정법원에 시민회의를 상대로 여론조사 결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사전에 합의한 유선 30%·무선 70% 방식이 아니라 무선 100% 조사로 단일화 결과가 나왔다는 주장이다. 류 후보 측은 독자 출마 의사도 밝혔다.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보수 성향 후보들의 거취까지 맞물리면 윤 후보가 보수 표심을 온전히 결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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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도 보수·중도 표 분산 논란은 이어졌다. 보수 단일 후보로 박선영 후보가 나섰지만 중도 성향 조영달 후보가 별도로 완주하면서 조희연 후보의 재선을 막지 못했다. 조 후보는 46.6%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고, 박 후보는 36.2%, 조영달 후보는 17.3%를 기록했다. 이 선거는 보수 단일 후보가 없었던 사례는 아니지만 반진보 표가 하나로 모이지 못했다는 점에서 단일화 실패의 연장선으로 거론돼 왔다.
2022년 선거는 보수 분열의 대표 사례로 남았다. 조희연 후보는 38.09% 득표율로 서울시교육감 3선에 성공했다. 반면 보수 성향 조전혁 후보는 23.50%, 박선영 후보는 23.08%를 얻는 데 그쳤다. 여기에 조영달·윤호상 후보 등도 완주하면서 중도·보수 표가 갈렸다. 조 후보가 비교적 낮은 득표율로도 당선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보수 후보 분열이 꼽혔다.
2024년 보궐선거에서도 보수 진영은 완전한 일대일 구도를 만들지 못했다. 진보 진영은 정근식 후보로 단일화했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후보 외에 윤호상 후보가 완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