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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29일 서울 성북구 장위14주택재개발구역 일대를 둘러본 뒤 '착착개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고 "현재 15년 안팎인 정비사업 기간을 10년 이내로 대폭 단축해 주택 공급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오 후보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오세훈 시장과 윤석열 정부 시기 서울의 아파트와 빌라 공급 물량이 급격히 줄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인허가 건수가 직전 10년 대비 62%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무주택 중산층과 서민들도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부담 가능한 분양가와 임대료의 공공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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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오 후보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 후보가 내세운 착공 조기화 전략은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핵심 공급 전략과 판박이"라며 "SH공사의 업무계획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오세훈 시정의 성과에 '라벨 갈이'를 해 공약을 만든 것"이라며 "공약 도둑질"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 후보를 함께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호준석 오 후보 캠프 대변인은 "서울 주거 위기는 이미 임계점을 넘어 붕괴 직전"이라며 "그런데도 이재명 정부와 정 후보는 여전히 '안정'이라는 말로 현실을 가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장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며 지금이 명백한 위기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공방은 정책을 넘어 정치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김형남 정 후보 상임선대위원장 겸 대변인은 "윤석열 시즌2 논쟁은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된다"며 "불과 1년 전만 해도 오 후보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의하고, 윤석열 탄핵 심판이 불공정하며, 국민의힘이 윤석열과 공과를 같이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 측은 '이재명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다. 박용찬 오 후보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전셋값 폭등의 원인은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에 따른 공급 부족"이라며 "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근 대변인은 정 후보의 '베란다 태양광' 공약을 언급하며 "'박원순 시즌2'임을 스스로 인증한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