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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곳으로 판 커졌다… 정국 분수령 될 ‘미니 총선’ 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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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4. 29. 17:58

6·3 재·보궐 대진표 윤곽
광역단체장 후보, 현역 9명 일괄 사퇴
민주 지역구 13곳… 중량급 배치 총력
국힘, 수도권·충청권 일부 탈환 노려
입법 지형 직접적 영향… '혈투' 예고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이 14곳으로 확정되면서 여야가 본격적인 '금배지 쟁탈전'에 돌입했다. 전체 국회의원 300석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인 데다, 선거 결과가 향후 국회 권력 구도와 정당 지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사실상 '미니 총선'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재보선 대상 14곳 중 13곳이 더불어민주당 지역구였던 만큼 민주당은 '수성전', 국민의힘은 '확장전'에 각각 방점을 찍고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현역 의원 9명이 이날 일제히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경기 하남갑), 박찬대(인천 연수갑), 전재수(부산 북갑), 민형배(광주 광산을),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이원택(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위성곤(제주 서귀포), 김상욱(울산 남갑)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놨다.

국민의힘에서는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사퇴했다. 추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선 인사로, 이날 국회 본청에서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면담한 뒤 동료 의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재보선 규모가 14곳까지 늘어난 것은 광역단체장 출마 의원들의 집단 사퇴가 결정적이었다. 이번에 새로 보궐선거 대상이 된 지역은 인천 연수갑, 경기 하남갑, 부산 북갑, 울산 남갑, 광주 광산을, 충남 공주·부여·청양,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제주 서귀포, 대구 달성 등 9곳이다. 여기에 이미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5곳이 더해지면서 6·3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총 14곳으로 확정됐다.

여야는 공석이 된 지역구를 중심으로 공천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인천 연수갑과 경기 하남갑 등 핵심 지역에 중량감 있는 인사를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 탈환을 노리며 확장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대구 달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상징적인 인물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는 다자 구도와 후보 경쟁력이 꼽힌다. 경기 평택을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물론 제3지대 후보들까지 가세한 다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단일화 여부가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부산 북갑 역시 여야 후보에 더해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세하면서 보수 표심 분산 여부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단순한 의석수 증감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 6·3 재보선 결과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만큼 여야의 공천 전략과 선거전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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