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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3500억 손실…김범석 “와우 회원 80% 회복, 정상화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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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6. 05. 06. 08:13

쿠팡Inc.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개인정보 사고 이후 회복 흐름
수익성 정상화까지 시간 소요 전망
김범석 쿠팡Inc의장, / 쿠팡
김범석 쿠팡Inc의장, / 쿠팡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6일(한국시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단기적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 지표는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개인정보 사고에 따른 구매이용권 보상과 물류 운영 과정에서의 일시적 비효율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외부 요인으로 인해 기존의 고객 수요 패턴이 흔들리면서 설비와 재고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85억400만달러(약 12조4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를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분기 기준 적자는 2024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다만 고객 기반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개인정보 유출 이후에도 대다수 기존 고객과 와우 멤버십 회원은 이탈하지 않았다"며 "4월 말 기준 재가입과 신규 가입이 늘어나면서 감소했던 회원 수의 약 80%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완전한 회복세를 반영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장기적인 이익 성장 잠재력에는 변함없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로켓배송 상품군 확대, 물류·배송 네트워크 자동화,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공급망 최적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마진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동일인 지정 변경과 관련해 김 의장은 "회사에 부과된 의무를 면밀히 검토하고 이행하고 있다"며 "규제 당국과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 동일인을 법인에서 김 의장 개인으로 변경 지정한 바 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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