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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질주 ‘11년 만’에 ‘5대 그룹’ 판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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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5. 06. 18:09

[승부사 김승연 M&A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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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본사 전경./한화
한화그룹이 '방산 빅딜' 11년 만에 재계 판도를 바꿨다. 2015년 삼성 방산 계열사를 품으며 탄약 중심 기업에서 종합 방산 기업으로 체질을 바꾼 한화는, 최근 글로벌 방산 호황과 대규모 수출 확대에 힘입어 재계 순위 5위까지 올라섰다.

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1분기 기준 자산총계는 56조5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3조8278억원) 대비 약 29% 증가한 규모다. 업계에서는 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해외 수출 확대가 자산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 사업의 약진으로 그룹 위상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공정자산총액은 149조6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산 기준 재계 순위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시장 평가도 상승세다. 이날 종가 기준 한화그룹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 합산 규모는 175조 58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상 최초 시총 100조원대를 돌파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지난 2015년 단행한 '방산 빅딜'이 성장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한화그룹은 삼성그룹 방산 계열사인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를 인수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이를 계기로 기존 탄약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나아가 기동무기·대공체계·레이더 등을 포괄하는 종합 방산 체계를 구축했다.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의 막대한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단 전략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기준 지상 방산 부문 수주잔고 39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요 국가들은 자국 방위역량 강화를 위한 국방예산 확대와 무기체계 현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중 장기 방산시장 규모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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