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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한 달만에 증가 전환…달러약세·운용수익 증가에 42억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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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5. 07. 08:27

외환보유액 한 달 만에 반등…4월 말 4278억달러
시장안정 조치에도 외화자산 늘어…환산액 증가
5월 외환보유액 4.3억달러 감소<YONHAP NO-2429>
/연합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만 42억2000만달러 늘어나면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고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시장 조치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을 중심으로 외화자산과 운용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8억8000만달러(한화 약 620조원)으로,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4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앞서 국내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에 39억7000만달러 감소한 423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지난달 말 3840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6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유가증권에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이 포함된다. 반면 예치금은 187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2억9000만달러 줄었고, SDR(특별인출권)은 2억4000만달러 늘어난 15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와 운용수익 등에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월 말 미국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98.96으로 전월 말(100.51) 대비 1.5%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지수화한 것으로,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면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미국-이란 전쟁의 종전 기대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3월 말 기준으로 약 4237억달러를 기록해 전월과 같은 세계 12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3421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1조3747억달러), 스위스(1조698억달러), 러시아(7490억달러), 인도(6911억달러), 대만(5969억달러), 독일(594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63억달러), 이탈리아(4525억달러), 프랑스(4454억달러), 홍콩(4308억달러) 순으로 2~11위를 차지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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