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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을 싱가포르처럼”…‘국제자유특별시’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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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6. 05. 07. 13:57

규제 혁파·행정 개편 담은 특별법 추진 공약
송도·영종 넘어 인천 전역 성장거점 확대
공공기관 이관·첨단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도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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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7일 인천 미추홀구 정복캠프에서 '인천국제자유특별시'로 제3개항 선언을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을 싱가포르·두바이와 경쟁하는 세계적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인천국제자유특별시' 비전을 선포했다.

유 후보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특별법 제정을 통한 규제 혁파와 행정체제 개편, 주요 공공기관의 인천 이관을 핵심으로 하는 '제3개항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인천의 경쟁 상대를 서울이 아닌 세계로 설정하겠다는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유 후보는 인천이 낡은 규제와 중앙 독점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자유특별시 특별법' 추진을 공약했다.

수도권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MRO(항공정비)·항공물류·UAM(도심항공교통) 등 첨단 항공 산업을 집적하는 '글로벌 공항경제권'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송도·청라·영종 등 기존 경제자유구역을 넘어 논현서창권(제조혁신), 내항 1·8부두(해양도심), 강화남단(그린바이오) 등 인천 전역을 신성장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미래형 행정 설계안도 내놓았다. 영종구·제물포구·검단구·서해구 신설로 완료된 1차 개편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유 후보는 국제업무와 바이오 산업이 결합된 '송도구'와 남동권의 생활·산업·관광을 통합 관리하는 '(가칭)논현서창구' 신설을 추진해 인천의 행정 그릇을 새롭게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자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공공기관 및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인천 이관도 강력히 추진한다.

항만 개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인천항만공사(IPA)' 이관은 물론, 수도권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한 정당한 보상 차원에서의 'SL공사(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관을 명시했다.

또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중소벤처기업청의 권한을 확보해 해양·중소기업 정책의 독립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유 후보는 "부산은 없는 것을 새로 만들겠다고 하지만, 인천은 이미 있는 세계적 강점을 키우는 것"이라며 타 지역과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새 공항이나 항만을 짓는 소모전 대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라는 기존 자산에 규제특례와 국가 지원을 더해 실리를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유 후보는 "1883년 인천항 개항(제1개항),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제2개항)의 역사를 이어받아 제도적 실체를 갖춘 '제3개항'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며 "지킨 사람이 키울 수 있고, 키운 사람이 완성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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