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텔레그램 '박제방'도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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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불법 사금융 업체에서 근무하던 A씨(33), 흥신소 업자 등 5명을 공갈 협박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넘겨진 5명 중 A씨와 흥신소 직원 2명, 범죄에 가담한 텔레그램 '박제방(신상정보 유포방)' 운영자 B씨 등 4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 사금융 업체 출신 A씨는 2024년 10월 저조한 영업 실적을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자 앙심을 품고 업체 고객 대출 정보가 담긴 USB를 무단으로 빼돌렸다. 이후 업체 측에 자료 삭제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했다.
업체 측은 흥신소에 USB를 회수해 달라고 의뢰했다. 그러나 흥신소 업자들은 A씨를 만나 회수 대상이 불법 자료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를 약점 잡아 역으로 업체를 협박했다. 이들은 고객 정보를 폐기하는 대가로 80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흥신소 업자와 A씨는 텔레그램 박제방 운영자 B씨를 통해 업체 대표와 배우자, 직원의 사진을 유포한 뒤 삭제 대가 3000만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2024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흥신소 업자, A씨, B씨가 갈취한 돈은 모두 1억1000만원에 이른다.
B씨에게는 추가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B씨가 박제방을 운영하며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허위 영상물을 게시했고, 범죄수익 7억원을 가상자산으로 세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텔레그램에 'OO공유' 'OO기록일지' 등 박제방을 개설하고 참여자로부터 여성의 허위영상물과 개인정보를 전달받아 홍보 목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흥신소에 불법 행위에 대한 내용을 의뢰했다가 추가 범죄의 표적이 된 역협박 사례"라며 "텔레그램 일부 채널이 협박과 음란 게시물 유포 등 범죄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어 관련 채널 발견 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